.살해당한 시드니 한인유학생은 영화배우 이동건씨 동생.
몇일 전 The Australian지에 실린 한국인 유학생 살해 사건을 아내에게 이야기 해준적이 있습니다.
이 사건을 이제는 아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시드니에서 두 명의 한인 유학생이(19,20세) 아시아계와 실랑이 끝에 두 명 모두 칼로 수차례 찔려 한 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택시로 도주한 범인들은 택시기사분의 신고로 잡히긴 했으나, 갱단과의 연루여부는 확인중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이 크게 알려지게 된 것은, 살해당한 젊은 친구가 영화배우 이동건씨의 친동생으로 밝혀지면서 입니다.저도 어젯밤에 아내가, 몇일전에 제가 알려준 시드니에서 살해당한 한인유학생이 이동건씨 동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또한 유학생이었고, 나이 어린 친구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게되었다니, 마음 한편이 무겁습니다.
호주에 사는 동안, 저는 늘 약간 불안한 마음을 갖고 살았습니다. 대낮에는 불안함이 거의 없었지만, 좀 늦은 시간에(10시~11시) 트램이나 전철을 타면, 술취한 부랑자, 껄렁이는 십대들 때문에 불안했던건 사실입니다. 뭐 그렇다고 밤늦게 전철이나 트램안에서 직접적으로 저에게 시비를 걸어온 술취한 사람이나 십대들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한번은, 대낮 거리 중심가에서 아무 이유 없이 껄렁이는 10대 양아치들이 시비를 걸어온 적도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괜히 어깨로 퍽 부딪히길래...
아오...10대1로 싸울수도 없고, 니들 머가 문제냐고 한마디하니, 지들끼리 히히덕 거리며 가버립니다.
길거리 걷다가, 지나가는 차안에서 공포탄 쏘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놀란적도 있습니다. 역시나 히히덕거리는 인간들. 제가 당한 것은, 대낮에 당한 인종차별 같은 일이었지만, 밤늦게 혼자 다니는 일은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될수 있으면, 저녁6~7시에는 귀가하고, 늦어도 9시전에는 집에 들어가는게 밤늦게 당할 불상사를 줄이는 일입니다. 우리는 호주에서 외국인이기때문에, 다른 이들의 눈에 쉽게 띄고, 그 만큼 피해를 입을 확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인유학생 사건은 인종차별로 발생한건 아니지만, 제가 겪었던 일이 확대되어 싸움이 날 수도 있겠죠.
이번 사건과 비슷한 경우가 전에도 있었습니다. 친구 생일 파티에 간 한인학생이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레바논계 양아치들에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 양아치들이 레바논계 갱단과 연루되어, 보복이 두려워 그 어떤 사람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아 사건이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십대 아들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이동건씨 동생의 죽음에 다시 한번 애도의 마음을 담고, 중태에 빠진 다른 유학생도 무사히 살아나길 바라겠습니다.
호주에서는 일찍 집에 귀가하도록 하십시요..시비 건다고 넘어가서 싸우지도 마시고요. 호주에서 질낮은 인간들하고는 눈도 안마주치는게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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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동국씨가 아니고 이동건씨 인데요.
아..이런 제목에 오타가 있었네요.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