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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8일 수요일

타이어 빵구 때우기, 호주편.

아이를 차일드케어에서 픽업해서 집으로 가던 길에 갑자기 운전석 쪽 타이어에서 규칙적으로 걸리는 소리가 났다. 뭐 그냥 돌 같은게 타이어에 박혔나보다 하고 집에 도착해서 빼야겠거니 하고 있었다.

집에 주차를 하고, 타이어를 확인해보니, 돌이 아니라 무시 무시하게 커다란 나사못(?) 같은 것이 타이어에 박혀 있는게 아닌가.

열쇠로 빼보려고 해도 꿈적도 하지 않아, 집으로 들어가 IKEA 가구 조립하고 남은 조립 드라이버로 살살 밀어 보았다. '피슈.........'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이거 억지로 빼내면 차가 움직이지도 못하겠다 싶었다. 차라리 더 단단히 타이어에 박혀 있는게 나을거 같았다. 차를 몰고 다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왔다.

서비스 센터를 가든, 정비소를 가든, 그때 까지만 타이어가 버텨주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그전에 타이어 공기가 다 빠지게 되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야 하는데, 보험들때 긴급출동은 가입하지 않아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다음 날 아침에 차를 확인해보니, 육안으로도 문제의 타이어 공기가 조금 빠져 나간거 같아 보였지만, 차를 운행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마음은 한시 바삐, 수리를 하고 싶었다.

인터넷에 조금 찾아보니, 타이어 문제는 전문 타이어 샵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다. 서비스 센터는 가격이 비싸고 타이어 교체만 되는 식이고, 정비소는 가까운 타이어 샵을 소개해주는 식이다보니, 결국 가야 할 곳은 타이어 샵이었다.

Bob Jane 이라는 타이어 샵은 이용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의외로 사기치고 서비스 개판이라고 비추천하는 호주 사람들의 글을 많이 보았다. 차라리, 브릿지스톤 같은 타이어 브랜드 샵이 더 낫다고 하고, 결국 이리 저리 알아보다 집근처 로컬 타이어 샵으로 갔다.

사무실에 타이어 빵구나서 왔다고 이야기하니, 휴계실에 앉아 있으면 확인해서 빵꾸를 때울 수 있는지 교체가 필요한지 알아서 해준다고 한다. 한 10여분이 지났을까? 수리를 했던 직원분이 오셔서 나사못이 머리는 정말 큰데, 다행히 몸체는 작은 편이라서 빵꾸를 때웠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빵꾸 비용은 $20. 다른 곳은 $30인걸로 알고 있는데, 가격도 저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되면, 친절한 이 로컬 타이어 샵을 다시 찾아와야겠다.